군산항을 서해안 21GW(기가와트) 발전단지 지원을 위한 거점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육성하고 연구기관 컨트롤타워와 하부구조물 성능평가센터 등을 인근에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외부전문가 군산대학교 박재필 교수와 ‘전북 해상풍력산업생태계 발전방안 연구’를 주제로 외부연구용역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외부연구용역에서는 전북권의 해상풍력 산업생태계에 대한 분석과 함께 향후 발전방안 등을 모색했다.
SWOT 분석 및 전문가 심층 인터뷰 등에 따르면 전북의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서남해 2.4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이익공유 및 주민참여에 기반한 주민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관련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연구기관간 연계시스템 구축 등이 제시됐다.
한편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상향할 계획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추진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보급확대가 필요하며 특히 해상풍력은 발전단가의 하락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전북지역은 서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중심에 위치하는 동시에 풍력 관련 연구기관과 블레이드·하부구조물 제조업체들이 군산항을 중심으로 집적돼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외부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해상풍력을 통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종합계획(그린뉴딜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방안을 도출해 해상풍력 중심의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가적으로 탄소 넷제로(Net Zero) 실현과 해상풍력 5대 강국 도약을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백지숙기자·jsbaek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