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공사·용역 원가에 대한 무료 자문이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에 따르면 올해 민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무료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공사 입찰 시 설계한 금액보다 약 10.4% 낮게 계약을 체결했다.
‘무료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는 지난 2017년 도입됐으며, 자문단은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조경·용역 등 전문가 11명으로 꾸려졌다.
자문 대상은 공동주택에서 자기부담으로 실시하는 각종 사업으로, 공사와 용역 5000만원 이상인 경우가 해당된다.
자문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문신청 여부를 결정한 뒤 관리주체가 설계도서 등을 갖춰 전주시청 건축과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을 받으면 시는 자문 대상에 따라 해당 분야 전문위원에게 자문을 의뢰해 그 결과를 공동주택에 통보하게 된다. 자문 결과 통보는 신청일로부터 2~3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계약원가 자문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되면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입주민들의 관리비를 절감하는 등 경제적 이익을 줄 것”이라며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시청의 원가자문으로 적정원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등 갈등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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