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주인공 월터는 상상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꿈꾸고 현실로 바꾸어내며 그 안에서 자신을 찾아간다. 전북지역 남녀노소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누구나 월터가 될 수 있는 공간인 '전북메이커스페이스 뚝딱 365'가 개소 한지 일 년의 시간이 지났다.

29일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에 따르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체화 하기 위해 메이커스페이스를 찾는 모든 이들을 ‘메이커’라고 한다. 뚝딱365는 전북도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그리고 경진원이 도내 메이커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20년 새롭게 시작한 공간으로, 이 곳을 찾는 모든 메이커들은 막막했던 창업의 꿈과 사업의 고도화를 현실로 이루고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국내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해 2013년부터 정부에서는 중기부 주관으로 인프라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제조창업 지원 목적의 전문랩 19개, 일반랩 217개소가 운영중이다. 이로써 메이커들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손쉽게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전문가 서비스를 통해 제품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일반랩은 일반인 대상 메이커 입문 교육 및 창작활동 체험을 지원하고, 전문랩은 전문적인 메이커 교육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창업지원을 인프라와 연계하여 사업화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되는데 뚝딱365는 두 가지 전부가 가능한 전문랩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잠재적 예비 창업자들을 끊임 없는 창작의 욕구를 풀 수 있는 창의적 공간이다.

현재 뚝딱365는 △시금형 제작 △시제품 제작 △3D 역설계 △공간 대여 △아이디어 자문 △메이커 교육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들러 큰 그림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올해 뚝딱365를 통해 제품개발상담, 3D설계, 시제품제작 등 지원받은 엠지산업은 차선분리대 관련 특허, 디자인등록을 마쳤으며 이를 통한 생산 효용성 증대와 원가절감 등 효과로 전 년 대비 120%이상의 매출액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에스엔플러스의 경우, 산업용 마스크 개발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근무동선, 위험여부 등을 확인하고 감지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며, 이와 관련 호흡모듈 시금형을 개발하였으며 이와 관련해 한국예탁원 장려상, ‘21 전북투자벤처로드쇼 최우수상 등 수상경력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온라인판매, 경진원 시장개척단 등을 활용한 다각적인 판로개척을 시도하고 있으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업체이다.

아울러, 예비창업자 마소현씨의 경우 음계학습과 조옮김이 가능한 컬러 매칭 건반 악기를 개발하여 3D프린터를 활용해 시제품을 제작하였으며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와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의 노력이 인정돼 교원발명품경진대회 산업자원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도내 중소기업에게는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판로개척과 매출액 둔화는 적극적인 R&D연구에 부담이 되는 창업자들에게 기술개발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뚝딱365가 하고 있다. 제품개발과 개선을 위한 3D설계, 역설계, 기술지원 프로그램 등 전문 엔지니어와 기술지원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진원은 시금형 제작 후 제품 양산 단계에 접어든 기업에게 마케팅 및 판로개척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지난 2월 전북도와 도내 11개 수출관계기관이 모여 출범한 ‘전라북도 수출통합지원센터’등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진원 이현웅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적극적인 제품 개발이 부담인 상황에서 뚝딱365가 더욱 활성화 되어 지역 내 창업 환경 조성과 제조분야 혁신에 기여해 지역 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 때라 느끼는 모두가 부담 없이 뚝딱365를 방문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뚝딱365는 아이디어 창업, 시제품제작, 메이커 교육 및 창작활동 등을 지원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뚝딱365(www.maker365.kr) 또는 전화 문의(경진원 혁신창업팀063-711-2107~9)로 확인할 수 있다.

/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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