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들이 법원장을 직접 추천하는 ‘법원장 후보추천제’가 전주지방법원에 처음 도입됐다.

차기 전주지방법원장에 전북 출신 3명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2022년 법원장 후보추천제 실시 법원으로 지정된 전주지법으로부터 최근 후보 추천 결과를 전달받았다.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전북 부안출신인 김상곤 전주지법 부장판사(56·26기), 전북 고창출신인 오재성 수원지법 부장판사(57·21기), 전북 전주 출신인 정재규 광주지법 부장판사(57·22기) 등 모두 3명이다.

대법원은 추천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25일께 새 법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법원장 후보추천제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주도하는 사법부 개혁안 중 하나로 각급 법원 일선 판사들에게 후보자를 추천받아 대법원장이 법원장을 임명하는 제도다.
앞서 사법행정자문회의는 김 대법원장의 임기인 23년까지 법원장 후보추천제를 전국 21개 지방법원(서울가정법원·서울행정법원·서울회생법원 포함)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실시 법원은 이번에 후보가 추천된 전주지방법원을 비롯한 6곳 등 총 13곳이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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