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이 가시적 효과를 내고 있다.
28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벌인 결과, 교통사고 수와 사상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 11개소와 3개 구간에 대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개선 사업을 벌이고 지난해와 비교해봤을 때 개선 전에는 109건 발생했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개선 후 69건으로 36.6% 줄었다.
사상자 수도 196명에서 117명으로 40.2%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가 추진하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대상지는 도로환경 개선 시,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판단되는 곳을 우선순위로 정한 후 도로관리청, 관할경찰서, 교통전문가 및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선정된다.
올해에도 교통사고가 일정수준 이상 발생(직전년도 기준 인적피해 교통사고 3건 이상)한 장소들 중에서 22개 지점 및 1개 구간을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지난 8월부터 현장조사 및 사고 원인 분석을 실시했다.
주요 개선 내역은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고원식횡단보도 설치 ▲신호기 증설 ▲교차로 도류화 개선 ▲변속차로 신설 ▲보도 확장 등이다.
아울러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는 도내 교통사고 잦은 곳 기본개선계획 보고서를 발간, 유관기관 21곳에 배부했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박경민 지역본부장은 “올해 기본개선 설계한 22개 지점과 1개 구간이 내년 공사완료가 될 때까지 유관기관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전북지역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을 통해 가시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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