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과 전북대학교 일원을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경제기반형 부문에 선정됨에 따라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선, 경제기반형 사업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리고, 기존 임시주민협의체를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로 개편해 단위사업추진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의숲1963 홍보관 옆에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지원센터를 만들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및 전주대학교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뉴딜사업 추진의 고삐를 당긴다는 방침이다.
이 뉴딜사업은 ‘메타버스 중심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 신경제거점 전주’를 비전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북대학교 인근 등 약 50만㎡ 부지에 632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에 556억원, 공기업(LH) 창업지원주택 232억원, 로파크 건립 등 부처협업사업 925억원, 시립미술관 건립 등 지자체사업 535억원, 전시컨벤션센터 등 민간투자사업 407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북테크노파크,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가 협력해 △거버넌스 기반 아이디어 플랫폼 구축(I-Town) △전주 전통문화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 건립(S-Town) △저탄소 문화특화거리 조성 등에 나선다.
I-Town은 메타버스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청년층의 창업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산업 및 첨단기술 관련 생태계를 확대하는 공간으로 구축된다.
S-Town은 I-Town에서 발굴된 첨단문화기술 아이디어와 아이템의 사업화를 위한 기업창업활동 지원 거점이자 메타버스 중심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으로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창업자의 성장을 위한 마케팅·교육·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사업지구에 포함된 골목길과 광장은 창업 문화거리로 조성되며, 스마트가로등 설치를 통한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로 개선된다. 전북대학교 상인회와 학생회는 문화공연과 함께 환경 정화사업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LH가 추진하는 공기업 사업으로는 총 120세대 규모의 창업지원주택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S-Town 입주기업과 창업자, I-Town 학생 등을 대상으로 50%인 60세대를 우선 공급된다. 아이가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돌봄시설도 운영될 예정이어서 청년 창업과 청년 주거안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처연계 사업으로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로파크 건립,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저영향개발(LID) 사업, 시립미술관 건립, 하늘길 조성, 경관도로 조성 등의 지자체 사업과 전시컨벤션·호텔·백화점·아트리움을 구축하는 민간 투자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총 266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828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로운 경제 거점을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전주의 미래를 견인할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기존에 추진 중인 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로파크, 정원의 숲과 연계해 전주발전을 이끌 또 하나의 큰 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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