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에 전기차, 마스크, 의류 건조기 등 소비가 늘어난 품목은 포함되고 초·중·고 전면 무상교육으로 고등학교 납부금, 학교 급식비와 소비가 줄어든 넥타이, 프린터, 사진기 등의 항목은 제외된다. 

통계청이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꿔 개편한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23일 개편된 품목을 살펴보면 고등학교 납부금, 학교 급식비, 남자 학생복, 여자 학생복, 교과서(이상 무상화 확대), 넥타이, 연탄, 스키장 이용료, 프린터, 비데, 정장제(이상 소비액 미미함), 의복 대여료, 사진기(이상 기타 사유) 등 13개 품목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반면 마스크, 전기동력차(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의류 건조기, 식기세척기, 새우, 망고, 체리, 아보카도, 파인애플, 쌀국수, 선글라스, 유산균, 기타육류 가공품, 반창고 등 14개 품목은 새로 추가됐다. 

이외에도 11개 품목을 5개로 통합했고, 3개 항목은 즉석식품에서 편의점 도시락을, 자동차용품에서 블랙박스를 분리하는 등 방식으로 6개로 세분화했다.품목별 가중치는 전세, 온라인 콘텐츠 이용료, 입원 진료비, 외래 진료비, 건강기능식품 등은 늘리고 해외단체 여행비, 휴대전화료, 중학생 학원비, 휘발유, 사립학교 납부금, 도시가스, 시내버스료 등은 줄였다.

총지수를 1,000이라고 할 때 2017년 기준에서는 집세가 93.7였는데 2020년 기준에선 98.3으로 4.6 늘었다. 전세가 48.9에서 54.0으로 5.1 증가했고, 월세는 44.8에서 44.3으로 0.5 줄었다. 

통계청은 새로운 소비자물가지수기준을 지난해 1월 이후 통계에 소급 적용한다. 개편된 기준에 따라 다시 산정한 소비자물가지수를 공표했다.

새로운 물가 산정 기준을 적용한 올해 1∼11월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가 현실을 잘 반영하도록 5년마다 물가 조사 품목을 개편한다.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진 품목은 추가하고 낮아진 품목은 제외해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한다. 이번 개편에 따라 대표품목 수는 2015년 기준 460개에서 2020년 기준 458개로 2개 줄었다. 하위 항목인 상품 수는 999개에서 1049개로 50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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