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최미남, 백승관

전북미술협회 제20대 지회장에 최미남, 백승관 2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다. 

전북미술협회는 2022년 1월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체 회원이 1300여명으로 전북 예총 산하 협회 중 최대 규모인 미술협회는 통상 유권자 6~800여명이 직접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3년, 1회 연임 가능하다.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선거관리위원회 이일청 위원장은 21일 “2명이 출마했기 때문에 더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면서 “한쪽은 예술 행정에 능하고, 다른 한쪽은 전주미술협회에서 경험을 익혀온 분으로 각기 성향이 달라 더 새롭고 좋은 공약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입후보한 최미남, 백승관 후보의 주요 공약을 정리한다. 

▲기호 1번 최미남(50) 후보는 전북미협 회원들과의 소통 및 공감에 주력하고 지회를 중심으로 지부 활성화에 노력한다. 최 후보는 “전북미협이 균등한 발전과 상생을 이루는 데 일조하겠다”며 “사업기획 능력과 풍부한 미술행정 경험을 살려, 미술인들이 작품에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부 균형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자랑스러운 전북미술인상’과 ‘전북미술인의 날’ 제정 및 단합대회를 통한 화합과 소통창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내 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초대전을 기획해 지역작가 발굴에도 힘쓴다. 예술 행정에 강한 만큼, 후보는 도지회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각 지부 지원사업 연계 및 매칭 서비스 지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운영 및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전북미술대전 위상을 정립하고 지회 예산집행 내역을 분기별로 홈페이지에 공유해 투명한 미술협회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기호 2번 백승관(54) 후보는 낙후된 전북미술 현장을 다른 지역 수준만큼 이끌어내고, 새로운 기획 행정으로 시대정신에 맞는 맞춤형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백 후보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따뜻한 인간미로 전 회원을 섬기는 지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북미협 원로작가회 구성, 전북미술인의 날 행사 등을 추진해 지회·지부 간 상호 협력하고 소통해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법인화 작업에 돌입한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본부에만 있는 법인 임감으로는 국가공모사업에 전북지회가 참여할 수 없다. 이에 전북지회 사단법인을 만들어 공모사업에 참여, 사업권을 확보하고 회원들의 일자리 창출과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미술을 조망하는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기획을 전면 수정 보완하고, 전북국제아트페어 추진단을 신설해 전북국제아트페어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도내 기업 및 상공인, 유관 기관과 협력해 메세나 후원 협회를 설립하고 전북미술인 펀드 상용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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