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RPC(미곡종합처리장) 조합장과 장장 50여명은 13일 청와대 앞에서 ‘쌀 시장격리 실시 촉구’를 위한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궐기대회에는 전국 RPC협의회 회원 등을 비롯한 350여명의 조합장과 장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산 쌀 공급과잉물량에 대한 시장격리 실시를 요구했다.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388만 2천톤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해 신곡 수요량 대비 7~8% 더 많은 약 30만톤이 초과 생산돼 쌀값이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신곡 수요량 대비 초과 생산량 비율이 3% 초과 시 시장격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핑계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RPC운영 전북협의회장 양준섭 동계농협 조합장은 궐기대회 연대발언에서 “식량산업인 쌀은 국가 안보적인 측면이나 홍수조절, 자연경관 유지 등 환경을 지키는 생명산업 임에도 불구하고 쌀값이 폭락하다 보니 농민의 마음은 시꺼멓게 타들어 가고 상실감에 빠져 있는데도 정부는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며 “즉시 남아도는 쌀을 시장격리 해 달라”고 주장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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