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에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코로나는 전국민의 일상생활 뿐만이 아니라 유통·판로에도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비대면 시장의 크기와 중요성이 급속도로 커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로가 막힌 기업에게는 온라인 시장은 반드시 사로잡아야 할 기회의 땅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북도와 경진원은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은 보다 안정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반영한 크라우드 펀딩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이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조달(funding)을 받는 것으로 통상 인터넷의 중개사이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은 국내 펀딩 플랫폼으로는 와디즈, 텀블벅 등이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단순히 제품만이 아니라 가치나 아이디어까지도 거래대상으로 올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창업기업이나 시제품이 온라인 시장의 문을 두드릴 때 활용하기 유리하다.

전북도와 경진원은 온라인 판매에 처음 도전하거나 비대면으로 판로 전환이 필요한 기업, 시장 테스트가 필요한 신제품을 보유한 업체 위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해 언택트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리고 공익적 가치실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네이버 해피빈과 협업하여 전북 사회적경제 펀딩 기획전을 작년부터 올해까지 중점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착한 소비자에게 착한 기업을 연결하다’라는 모토로 실시한 해피빈 펀딩 기획전에는 현재까지 총 15개의 펀딩 프로젝트가 개설됏고,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1억 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기획전은 단순히 일회성 판매로 끝나는게 아니라 또다른 시작점으로 연결됐다. 기업에게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했으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사회적경제기업의 가치를 알리고 소셜미션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북도와 경진원은 펀딩으로 일으킨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관심을 더 키우고 제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대세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홍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팔로워 840만명을 보유한 먹방계의 대표 유튜버 ‘햄지’를 필두로 여러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해서 사회적기업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선보여, 현재 조회수 200만회 이상을 달성했다.

이현웅 원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의 공익적 가치를 전파하고, 코로나로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의 판로 전환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과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연계 프로모션을 실시한 결과 다양한 성과와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대외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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