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현 부안군수가 8일 동진면 시설감자 파종현장 및 행안·줄포면 가축방역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겨울철 재해 예방 및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날 권익현 군수는 동진면 감자농가를 방문해 분주하게 파종하는 농가를 격려하고 올 초 유례없는 한파와 같은 겨울철 재해에 대비해 난방장비 정상작동 여부 등 시설하우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올해 부안에서는 97여 농가가 참여해 1678동 167ha 규모로 감자를 파종했다.

부안감자는 미네랄이 풍부한 간척지 갯벌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살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당도가 뛰어나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군은 해마다 1억 2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480여동의 시설하우스의 노후화된 비닐교체 비용을 지원해 자연재난을 대비했다.

올 초 유례없는 한파로 감자농가 한해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자 2200만원 상당의 영양제를 무상 공급했으며 계화면 감자농가에 5000만원 상당의 전기온풍기를 공급했다.

이어 권익현 군수는 행안면과 줄포면에 설치된 가축방역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권익현 군수는 최근 관내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전국적으로 육용오리 등 10건이 발생함에 따라 가금류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소독과 차단방역이 최선임을 강조했다.

군은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2개소(행안·줄포면)를 운영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주말까지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으며 가금농가전담관을 지정해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축협 공동방제단을 통해 소홀하기 쉬운 소규모 가금농가 소독을 강화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익현 군수는 “전국에서 AI가 발생한 농장을 다녀간 축산차량이 언제 어느 때 부안의 거점소독시설을 통과할지 모르니 평상시에 모든 축산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세심하고 꼼꼼한 소독을 실시해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축산농가들을 지켜내야 한다”며 “부안에서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올 겨울을 안전하게 지켜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