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15일 동안 욕실에 갇혀 있던 70대 노인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7일 오전 9시 51분께 익산시 동산동 A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모(77)씨가 고장난 욕실문에 갇혀 15일 만에 구조됐다.

이날 정씨의 친구 김모씨가 20일 전부터 연락이 안된다며 아파트 관리실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관리실 직원의 신고로 인근 평화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집안 내부 수색 끝에 욕실에 갇혀 쓰러져 있던 정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거동이 불편한 정씨는 15일 동안 욕실 물을 마시며 생명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씨의 휴대폰은 안방 침대에 놓여져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인 정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