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도지사가 2022년 국가예산 확보 브리핑을 갖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장태엽기자·mode70@
전북도 내년 국가예산이 8조9368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예산은 올해 국가예산 8조2675억원 보다 6693억원(8.1%) 증가한 규모다.
 
내년 국가예산은 규모의 증가뿐만 아니라 미래형 상용차와 문화관광, 새만금 사업, 복지 등 전 부문에서 예산을 고르게 확보하며 9조원 시대를 향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국가예산 8조936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국가예산 최대 확보를 위해 국회에서 지원사격을 펼친 신영대 신영대·이원택 의원 등이 함께했다.
 
송 지사는 "지방 배정 비중이 큰 농림수산식품, 문화체육관광, SOC 분야의 정부예산 증가율이 3%대에 그치고 2단계 재정분권으로 국가사업의 지방이양이 가속화된 힘든 상황에서 전북 몫 찾기를 이뤄냈다"며 "탄소·수소·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선점하고 전북의 경제체질 강화와 산업생태계를 혁신할 내실있는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는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신규사업은 401건 4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사업수는 14%(49건), 총사업비 규모는 46%(1조8124억원)가 증가된 규모이다. 
 
자동차·기계, 농생명·바이오 등 기존 주력산업 체질 강화와 탄소·수소·친환경 모빌리티 등 전북도 신산업지도 구축의 동력이 될 의미 있는 사업들이다. 이들 신규사업은 시작 연도 국비 확보액은 적지만 향후 총 사업비 5조7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전북 대도약을 뒷받침할 든든한 기초가 될 전망이다. 
 
한국판 뉴딜 2.0 발표에 따른 디지털·그린·휴먼뉴딜 3개축을 중심으로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전북형 뉴딜사업 215건 7432억원도 확보했다.
 
분야별 예산 확보 현황은 ▲융복합 미래신산업 7188억원 ▲삼락농정·농생명산업 1조4573억원 ▲여행·체험 1번지 2414억원 ▲새만금 1조4136억원 ▲SOC 1조1018억원 ▲안전·환경·복지 4조39억원 등이다.
 
다만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등 대형사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조사 지연 등으로 예타 진행이 늦어져 내년 정부예산에 미반영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송하진 도지사는 "내년 국가예산은 일상을 되찾기 위한 회복과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위한 성장, 대전환의 시대, 생태문명을 향한 도약의 예산이 될 것이다"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최우선적으로 도민의 생활을 지키고 전북의 미래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예산 최대 확보를 위해 노력한 지역정치권과 도·시군의 협조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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