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정가진흥회가 열다섯번째 정기연주회를 7일 오후 6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선비들의 정신 세계를 탐험하는 풍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正歌(정가)'는 오랜 수련과 체험끝에 자연속에서 발견한 어울림과 나눔을 글과 소리로 풀어낸 음악을 말한다.

바른 소리 정가의 맥을 잇고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8호 가곡 이선수 보유자가 이날 공연 사회자로 나선다.  

전라정가진흥회는 여창가곡 우락 '바람은', 남창가곡 편수대엽 '진국명산', 여창가곡 환계락 '앞내나', 가사 매화가, 여창가곡 평롱 '북두칠성', 평시조 '태산이', 사설시조 '이몸이', 국악가요 '가시버시사랑', '배띄워라' 등 9곡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전라정가진흥회의 회원인 김도우, 김사랑, 김성희, 김소망, 김주하, 김정숙, 김현진, 신정선, 최경래, 최유리 등이 오른다. 반주는 전주시립국악단원들이 함께한다. 

이선수 보유자는 "이번 정기공연은 우리 전라정가회, 무성정가회 회원들이 한주도 쉬지 않고 혼신을 다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15번째 무대"라며 "우리 정가(正歌)에 뜻을 둔 모든 분들을 새로운 악(樂)의 세계로 인도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전라정가진흥회와 무성정가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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