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오 2023아태마스터스대회조직위원회사무총장

스포노믹스(Sponomics)란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써 스포츠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뜻이다. 스포츠가 이벤트,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과 결합하여 스포츠가 지역경제 활성화 통로로 경제적 가치가 커지면서 생겨났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종 대회 유치와 전지 훈련 등 관광과 먹거리, 즐길거리와 결합하여 스포츠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로 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가 경제를 견인하는 ‘스포노믹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스포츠가 경제의 한축을 견인하는 스포노믹스 시대에 앞으로 우리나라 스포츠 정책은 단순하게 건강을 증진차원이 아니라 스포츠 대회 개최, 인프라 구축 등 경제 효과를 낳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2023년 5월, 전라북도에서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은퇴선수와 아마추어 체육동호인이면 누구든지 함께 스포츠를 통해 교류하는 ‘국제생활체육종합대회’다. 경기성적에 상관없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진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한마당 축제이다. 특히,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행사라는 특징을 잘 활용해 성공적인 개최로 도내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 기간 약 10,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동반자들이 전북을 방문하여 관광, 숙박, 식음료, 쇼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국내외 참가선수, 대회관계자 및 동반자 등의 방문은 지역 숙박업 및 식·음료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지역경제의 매출증가와 관련 산업 발전에 직접적인 효과가 예상되고, 간접적으로는 지역 특산품 및 지역제품 수출증대의 기회 등을 마련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의 추가 건설을 요구하지 않는 마스터스대회의 특성을 활용해 대회를 개최함으로서 전북의 스포츠 인프라 활용은 보유 체육시설의 효율적 사용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엘리트체육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참여형 생활체육 분야에는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여가문화가 다양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아태 마스터스대회 개최는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인 천년전북”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호기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전라북도의 참가경험을 귀국 후 여러모로 소개를 통해 전북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역할을 함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10개분야 38개과제 실행계획 수립, 8개분야 56개 협업과제 발굴, 권역별 전담여행사 선정, 관광자원을 결합한 참여형,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대회 참가자를 최대한 많이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 체육동호인 개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맞춤형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2년 1월에는 참가자 접수를 시작한다. 스포츠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직접 해외선수와 즐기면서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명품 대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2023년 5월 가슴 뛰는 생활 스포츠 축제로 스포노믹스 모범사례 전라북도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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