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북의 가치 견인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마음부터 사야 되고 협력에 더해 혁신이 이뤄질 때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와 지방자치연구소가 국내 재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명사들을 초청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10배의 혁신’을 고민하는 기획이론특강에 강호진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농무관과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전북농업의 미래를 가늠했다. 
30일 전북대 진수당을 찾은 강호진 농무관과 김슬아 대표는 한결같이 “기존의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농업과 식품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강호진 농무관은 ‘촘촘한 협력’을, 김슬아 대표는 ‘끊임없는 혁신’을 주문해 관심을 모았다. 
강호진 농무관은 “한국농업은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이 부족했던 탓에 농산물 가격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면서 “소득을 올리려면 청년층이 유입되어야 하고, 규모화와 더불어 자동화, 스마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슬아 대표는 “제품과 상품의 차이를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살수 없다”며 “압도적인 매출을 올리는 상품들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아주 조금 더 잘하는 정도입니다만, 사소한 차이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 김현미 초빙교수는 “이제는 지역농업과 지역의 식품생태계도 새로운 트렌드에 걸맞는 대응논리를 찾아야 한다고 본다”면서 “오늘의 강의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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