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비폭력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폭력 대화’는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마샬 로젠버그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상대를 평가하거나 탓하지 않고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4가지 단계로 솔직하게 말하고 공감으로 듣는 구체적인 대화법이다.

지난 30일 센터에 따르면 청소년안전망(Cys-net)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5월부터 시작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9월16일부터11월30일까지 100시간 진행했다. 상반기 성송초, 매산초, 하반기는 동호초, 해리고등학교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프로그램은 자연스러운 놀이 활동을 통해 솔직하게 말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을 평가하지 않고 관찰해 느낀 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조정호 사회복지과장은 “비폭력대화법을 통해 친구, 부모 사이의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정착되길 기대 한다”며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며 평화롭게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욕설 등 거친 단어를 사용하는 청소년 대화법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Help Call 청소년전화 1388’ 상담전화를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등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맞춤형지원, 긴급지원, 전문상담 등을 통한 지역 내 네트워크 연계사업 등을 실시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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