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이 열린 29일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 옥상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축구장 면적의 30배 규모에 창업보육 실습농장을 비롯해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온실 등이 갖춰진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준공됐다.

청년들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창농과 취업뿐만 아니라 농업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농업사관학교'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준공되며 전북도의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추진사업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북도가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청년이 찾아오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정부는 농업·농촌에 닥친 인구감소, 고령화, 개방화, 기후변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그해 8월 전북을 최초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또 스마트팜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 및 농생명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확산거점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공모해 전국 4개소 중의 하나로 김제 백구를 최적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사업 선정 이후 혁신밸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대도 있었지만 지난해 2월 상생협약을 체결이후 공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마침내 준공에 이르렀다.

도는 혁신밸리를 통해 농촌에 우수한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농촌지역의 고령화 및 인구감소,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혁신밸리를 통해 스마트팜 관련 H/W, S/W의 표준화 및 국산화로 농생명 전후방산업의 동반성장과 해외 스마트팜 수출시장 개척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노후화되고 기술수준이 낮은 농업시설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편의성을 제고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생뿐 아니라 연구인력, 국내외 체험·방문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는 영농 지식과 기반이 없는 청년도 스마트팜에 취·창업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을 접목한 작물 재배기술, 스마트팜 운용, ICT온실관리, 경영·마케팅 등 기초부터 경영실습까지 전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농업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될 뿐만 아니라 전북이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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