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전북지역 방역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전북도는 확진자 치료병상과 의료진 등 추가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도민들에게는 추가 접종 및 개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65%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전체 치료병상 723개 중 467개가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또 도는 금일 20명, 전날 49명 등 이틀 간 69명의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이들이 치료병상으로 입소할 경우, 전체 병상가동률은 7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북도는 200여개의 추가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경증환자에 대한 재택치료 확대를 위한 전북도의사회와의 논의 등 방역의료체계 강화 대책 수립 중에 있다.

다만, 현 상황에서의 추가병상 확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만큼, 백신 효과가 약해진 분들의 추가접종 독려와 실내 마스크 착용 철저 등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나섰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더라도 현재 이들을 돌봐줄 의료진 인력을 보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은 개개인의 책임을 기반으로 한 방역체계인 만큼 추가접종 참여와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도민들의 방역수칙 동참이 무엇보다 절실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효과가 길지 않지만 효과가 분명하고 안전성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 브리핑을 통해 ▲시간 경과에 따라 접종효과 감소를 반영해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 정도의 유효기간 설정 ▲추가접종 시 방역패스 적용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도입 등 추진 계획 ▲행정명령 등을 통한 추가병상 확보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