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이 열린 29일 김제 백구면 일원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등 참석자들이 실증 온실을 둘러보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첨단 농업기술을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전북에 전국 최초로 준공됐다.

전북도가 대선공약으로 제안해 이뤄진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대한민국 농경문화의 발상지인 김제에 준공되면서 '농생명 생태문명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도정 목표가 더 빨리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29일 김제시 백구면 월봉리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송하진 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황영석 전북도의회 부의장 및 도의원,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이상철 전북 삼락농정 위원장, 농민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스마트팜 혁신밸리 부지면적은 21.3ha의 규모로 축구장 면적의 30배 규모에 달하며 창업보육 실습농장(2.3ha)을 비롯해 임대형 스마트팜(4.5ha), 스마트팜 실증온실(1.6ha), 혁신밸리 지원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시설별 핵심기능은 스마트팜 창업보육 및 스마트팜 임대운영, 스마트팜 실증연구, 빅데이터 수집·분석 등으로 구성된다.

혁신밸리에서의 스마트팜 창업보육은 입문교육 2개월, 교육형 실습 6개월, 경영형 실습 12개월로 총 20개월 과정으로 매년 50여명을 선발해 운영된다. 교육수료 우수생에게는 3년간 임대형 스마트팜을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게 된다.

또한 스마트팜 실증온실과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ICT 기자재 등을 개발·보급하고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디지털 농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간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전국 최초로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된 것에 대해 축하한다"며 "이곳에서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농업기술, 빅데이터가 활용돼 지속가능한 농업 혁신을 이뤄 스마트팜이 전북 농업을 발전시키는데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면서 전북의 농업을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겠다"며 "전북이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로 가는 길을 탄탄히 다져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과 농생명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더욱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정부는 농업·농촌에 닥친 인구감소, 고령화, 개방화, 기후변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스마트팜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 및 농생명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확산거점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공모해 전북 김제를 1차 대상지로 선정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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