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도 즐겁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이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전주시는 다음 달 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서학동 일원에서 전주형 공정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정관광은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등 관광산업으로 파생되는 이익이 지역사회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구조를 말한다.
서학동 공정관광 프로그램은 1부인 서학동 골목길 역사산책과 2부인 서학동 실시간 동시판매(라이브 커머스)로 꾸며진다. 
서학동 골목길 역사산책은 한옥마을과 서학동을 이어주는 전주천 남천교를 출발점으로 전주교대 한글광장과 초록바위, 싸전다리, 서학동 예술마을 등을 돌아보는 60분 코스다. 지역 청년 배우들과 서학동 주민들이 참여해 서학동의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학동 실시간 동시판매는 서학동 주민공동이용시설인 행복플러스센터에서 추진된다. 서학동에 입점해있는 공방 및 상점의 상품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으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모색하는 ‘공정관광’은 현재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전주형 공정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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