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가 착공 30주년을 맞았다.

전북도는 28일 새만금에 핵심 기반시설, 내부개발, 투자유치 등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가와 전북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은 1970년대 정부 국토확장 사업 구상 중 가장 입지조건이 적합한 지역으로 거론됐고 1991년 정부가 개발 착수를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새만금방조제 착공 이후 순조롭게 추진되던 새만금 사업이 1995년 환경담론으로 두 차례나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2010년 4월 33.9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가 준공됐다.

30년간 터덕거리던 새만금 사업은 민선 6·7기 들어 전환점을 맞는다.

민선 6기 전북도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하고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이뤄지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민선 7기에는 공공주도 사업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됐다. 2018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와 SK·GS글로벌 등 대기업이 투자유치 의사를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등도 이뤄지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올해는 새만금 1단계 사업이 종료되고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뜻깊은 해로 지난 2월 새만금 기본계획(MP)이 재정비되면서  2050년을 목표로 단계별 실행계획이 마련되는 등 새만금 사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특히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인 국제공항, 신항만 및 철도의 트라이포트 구축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도는 단순한 교역과 물류공간이 아닌 새로운 경제활동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새만금 십자형 간선도로인 동서도로가 지난해 12월 완공됐으며 새만금 남북도로도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인 2023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지역 간 연결도로 역시 지난 4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민선 7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라는 쾌거를 얻어 낸 새만금 국제공항과 국가재정으로 전환돼 속도를 내고있는 신항만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새만금 인입철도 등 새만금의 핵심 기반시설도 계획대로 완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추진 중에 있다.

공공이 주도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새만금 수변도시는 신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환경 조성으로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새만금은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며 그린수소 생산,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이 활발히 성장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 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민간기업 투자유치도 활발하다. 지난해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에 이어 올해 천보BLS, 유니테스트까지 대규모 기업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챌린지 테마파크 개발사업 등 관광사업 분야의 민간투자도 활발히 추진 중으로 도는 투자 기업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이다"며 "새만금의 땅은 도민의 피와 땀을 모아 만들어진 것이며 새만금에는 30년 전북도민의 한과 혼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환경과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새만금을 세계적인 생태문명의 중심지이자 명품도시로 반드시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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