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가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25일 국회를 방문한 송하진도지사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를 만나 전북도 핵심사업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장태엽기자·mode70@

국회의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가 내년 국가예산 최대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의 핵심인사 집중 공략에 나서며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 예산심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심사 진행 결과에 따라 내년 국가예산 규모가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는 지난주 예결소위 감액심사 결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보류사업에 대한 심사와 마지막 예결소소위의 증액심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연일 전북도 지휘부의 예산확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송하진 지사가 국회를 재차 방문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핵심인사를 만나 내년 전북도 핵심사업의 예산 증액 반영을 건의했다. 기재부 안도걸 제2차관과도 면담을 갖고 증액 필요사업에 대해 협조와 동의를 구했다.

먼저 송하진 도지사는 기획재정부 안도걸 제2차관을 만나 올해 정부예산안 편성단계부터 지속적으로 확보·노력해온 분야별 최우선 핵심사업 10여 건을 선정해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의 만남에서는 내년 정부예산 전북몫 반영에 대한 당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내년 핵심사업으로 '전라유학진흥원 건립(48억원)'과 '탄소섬유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50억원)', '새만금 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5억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200억원)' 등 4건에 대한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만나 여야를 초월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북도 사업 예산반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내년 예산 반영이 필수적인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과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스마트팜 혁신밸리 창농·실증서비스 지원',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 전북도의 농식품·산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사업 5건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내 국회의원인 신영대 예결위 예산안 조정 소위위원을 만나서도 전북예산을 끝까지 챙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내년도 국가예산이 의결되는 마지막까지 정치권-도-시군 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주요사업 증액요구에 대한 기재부의 수용의견이 나올 수 있도록 기재부 설득도 지속·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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