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19 확진세를 보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가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위드 코로나로의 첫 박을 내딛은 지 3주째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수치를 보면 걱정스럽기만 하다.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23일 신규 확진자가 2699명 발생해 월요일 발생자를 집계해 발표하는 화요일 기록으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위중증 환자 역시 549명으로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

통상 주말효과가 남아있어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드는 화요일임에도 요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4차 대유행의 파고가 높다는 것을 실감케 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심각성을 느끼게 한다. 11월 10일부터 23일까지 ‘2425→2519→2368→2324→2418→2005→2124→3187→3292→3034→3206→3120→2827→2699명’이다.
위중증 환자도 누적 3328명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460→473→475→485→483→471→495→522→506→499→508→517→515→549명’이다.

전북지역도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23일 오전 10시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2일 42명, 23일 6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주 23명, 부안 6명, 익산 5명, 정읍 4명, 남원 3명, 군산 2명 등으로,  지난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안 모 요양원과 어린이집에서는 추가됐다. 현재까지 요양원에서는 41명, 어린이집에서는 1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록, 전북도에서 밝힌 일주일간 하루 평균 50명의 확진자 발생시 의료체계 등에 심각한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없다.
더군다나 2차 접종자 완료자가 전제 도민 중 80% 이상인 143만5천명을 넘어 서고 있다지만, 델타 변이 확산과 돌파감염, 백신효과 기간 만료 등의 불안요소는 상존한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 단계에 진입한 선진국들의 성적표가 제각각인 점은 상기해야 한다. 성공한 나라에선 비결을 배우고, 실패한 나라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일상을 정착시키려면 예방접종에 따른 집단면역과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빠른 일상 회복은 우리가 하기에 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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