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 공사장에서 부러진 펌프카 ‘붐대’에 맞은 50대 근로자가 숨졌다.

2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5분께 전주시 진북동 한 공사현장에서 펌프카 붐대 중간이 부러지는 사고가 났다.

붐대란 넓은 면적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할 때 사용되는 쇠로 된 연장 장치를 의미한다.

이 사고로 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53)가 부러진 붐대에 가슴 등을 맞고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펌프카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는 “기계가 콘크리트 무게를 버티지 못했는지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며 “해당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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