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 주변에 주차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은 광역교통 핵심 인프라로 도내 14개 시군을 연결하고 전국 각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통로 역할을 해 왔음에도 터미널 주변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도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성경찬 의원은 22일 제3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오랜기간 전북도민은 물론 전북을 찾는 방문객들이 최우선으로 이용하고 있는 광역교통 핵심 인프라이지만 부족한 주차시설로 인해 이용에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의 주차 공간은 각각 46대와 32대로 총 78대만 주차가 가능하다.

이러한 협소한 주차 공간으로 터미널 주변 이면도로와 골목마다 불법주차 차량들이 넘쳐나 버스 운행에 어려움을 주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이에 성 의원은 "현재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주차장 시설은 78면으로 이곳에 주차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며 "광주 유스퀘어의 경우 726면의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9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 "항공과 철도의 발전이 더딘 전북의 특성상 많은 도민이 버스를 핵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도민 편의 증진을 위해 최소 300~400면 정도의 주차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터미널 주변 주차공간 확보가 도의 직접 사무가 아니라지만 도민 편의 증진을 위해 전북도가 전주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주차시설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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