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별 정밀한 방역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건의했다.

이는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역대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지자체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송 지사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4차 자치안전분과위원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현장에서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송 지사는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좀 더 정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방역수칙도 형식적 지도감독이 아닌 진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률적인 인원제한 준수여부 점검 외에도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필수적인 방역수칙에 대해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기존 시행 중인 방역대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또 “감염병의 유행기간이 길어진 만큼, 재출현 감염병 발생 등 보건소 감염병 관리를 위한 일시적 인력 지원보다는 보건소 상시인력 보강이 절실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치안전 분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과 보건소 감염병 대응인력 처우개선 계획, 지자체의 방역조치 조정 권한 자율성확대 등이 논의됐다.

한편, 주말 사이 전북지역에서는 20일 39명, 21일 13명 등 5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집단감염보다는 개별감염이 주를 이룬 만큼 방역당국은 도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 철저를 당부했다.

기존 집단감염에서는 전주 한 목욕탕 관련 3명이 추가돼 누계 20명을 기록했으며, 김제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외국인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계 25명으로 집계됐다.

또 부안의 한 요양병원에서 2명의 입소자가 확진됨에 따라 관련 확진자 누계는 39명이 됐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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