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된 건축물이 많은 전주 진북동 고속버스터미널 남측 일원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 설치비용으로 최대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전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3080+ 도시재생 주택공급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2차 후보지 공모 평가’에서 기초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진북동 고속버스터미널 남측 일원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노후 저층주거지에 대해 공공과 민간의 소규모 정비사업이 계획적으로 추진되도록 유도하고자 국토교통부가 도입한 제도다.
진북동 고속버스터미널 남측 일원은 30년 이상된 건축물이 84% 이상으로 노후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전주시의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시가지 확장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되면서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주택이 밀집돼 신속한 주거지재생이 필요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2차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향후 LH와 협력해 정비계획, 기반시설 설치 등 관리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 수립된 관리계획을 전북도에 제안하고 주민공람 등 의견수렴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관리지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이번 진북동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 선정으로 주택공급 확대와 더불어 지역 현안 해결 및 구도심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면서 “관리지역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나머지 후속 절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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