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도민들의 마음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전북도는 지친 도민들의 마음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심리지원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도내 코로나 심리지원 상담 건수는 1만 6163건으로, 전년 동기간 접수된 8801건 대비 84%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심리지원 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우울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전북도는 코로나 우울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심리상담, 정보제공, 우울예방 프로그램 등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청년·여성·노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전 도민을 대상으로 TV 및 라디오 방송 등 홍보를 강화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정신건강 인식개선과 증진을 도모하고, 감염병전담병원에서 대응인력을 대상으로 수면안대·반려식물 등으로 구성된 심리지원키트 및 숲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청년층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정신건강 정보와 자가 정신건강 검진을 제공하는 무인검진기를 설치·운영하고, 찾아가는 심리상담도 진행해 취업난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청년층의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울감을 호소하는 여성에게는 심리상담센터 등의 기관을 연계해 심리검사와 치료 제공과 독거노인 등에게는 정서적인 위안과 동절기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방한용 심리지원키트를 보급한다.

이밖에도 도는 코로나 우울 대응 도민 심리지원 강화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정신건강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경영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 강화를 통해 지치고 힘든 도민의 심리적 어려움을 덜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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