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지각 위기 등을 앞둔 수험생들이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고사장에 입실했다.

‘전북 사대부고’에서 시험을 봐야 했던 A군이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전주 사대부고)에 도착한 것은 이날 오전 8시 4분께. 입실 시각을 6분 남겨놓고서였다.

하지만 A군의 수험표에 적힌 학교명은 이곳에서 약 7km가량 떨어진 전북대 사대부고였다.

난감해 하던 A군은 이 모습을 본 경찰관의 도움으로 경찰 오토바이에 탑승해 다행히 입실 시각에 늦지 않게 시험장에 도착했다.

익산 남성여고에서 시험을 봐야 했던 B양(18)은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익산 시외버스터미널에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사장인 남성여고까지 거리는 약 10km로, 입실시간 내 도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발을 동동 구르던 B양은 결국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에서 기다리던 경찰에게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B양은 입실종료 5분 전 무사히 도착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두고 온 신분증을 가져오려다 미처 돌아오지 못할 뻔한 수험생이나, 기다리던 버스가 오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던 학생 등도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수험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한편, 전북경찰은 이날 112 신고와 현장 접수를 통해 총 11건의 수험생 교통편의를 제공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