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를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공공부문 행사부터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모임·만남의 증가로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 반면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병상가동률 등 주요 방역지표는 적신호를 보이며 방역당국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18일 오전 7시 기준 전북지역 병상가동률은 56%이며 주간(11일~17일) 총 환자발생은 364명, 1일 평균 확진자 발생은 52명이다. 이전 주간(4일~10일) 환자발생 180명의 2배를 초과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도내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추진(계획)하는 지역축제, 각종 기념행사, 강연, 대회 등 공공부문 행사부터 자제해 사람간 접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민간부문도 해당 분야 관련부서를 통해 행사규모 최소화에 동참해 주길 당부했다. 다만 불가피하게 행사를 개최할 경우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철저한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강조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일상회복 단계에서도 사람간 접촉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며 "도민 한분 한분의 방역수칙 준수가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를 줄이고 방역의료 역량의 부담을 줄여 결국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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