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과 북방국가 간 협력이 더욱 성과를 내고 북극항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한 비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3차 북방포럼 개회식 영상축사에서 “한국은 유라시아의 일원으로서 북방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의 길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 중 하나로 처음 제안했다. 이는 남북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6개국이 참여하는 구상으로 판문점 선언의 후속조치인 남북철도 연결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방국가의 우수한 원천기술과 한국의 응용기술을 결합해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방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고 보건의료와 디지털을 비롯해 환경과 스마트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플랫폼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코로나 속에서도 K-방역의 경험을 공유해 왔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경제전환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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