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의 경우 단순 스포츠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선수단과 가족 등이 개최지를 찾아 숙박과 함께 지역 관광명소 등을 방문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높은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창출신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 회장이 18일 고창을 찾아 ‘한반도 첫수도 고창포럼’ 5번째 강사로 ‘국가와 지방의 발전전략 그리고 스포츠’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전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이 회장은 제34대와 36대 대한체육회 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한국축구를 4강 신화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이 회장은 지자체의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전략으로 “지역의 브랜드를 만들고 스포츠 산업 발전에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여 지역의 브랜드와 맞춘 종목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일회성 대회의 함정을 잘 파악하고 대회 개최 후에도 꾸준한 스포츠 관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는 그 무엇보다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의 한마음 한뜻이 모아져 이루어낸 기적이다”며 “고창군이 스포츠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이 발전하는 데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군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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