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15~18일(현지시간)까지 열리고 있는 중동 최대 석유가스 전문 전시회인 UAE 아부다비 석유가스 전시회(ADIPEC)에 참가해 ‘온‧오프라인 연계(O2O) 전략수출컨소기엄’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수)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오일필터, 송유배관 파이프, 펌프 등 다양한 제품군의 국내 우수 중소기업 2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ADIPEC에서 중동지역 빅바이어와 에이전트 계약, 파트너쉽 업무협약 체결 등 성과를 통해 향후 중동시장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중 한곳인 경덕산업은 제어밸브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꾸준히 수출을 늘려오던 중 신규 해외판로 확보를 위해 중동시장 진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석유공사(ADNOC),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공사(ARAMCO) 등 중동지역 국영 석유기업의 1차 벤더기업인 ‘Kalhour Oilfield Equipments Ltd.’와 파트너쉽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우하이드로는 ‘펌프’ 단일 제품만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ADNOC 조달 및 공급 전문업체인 ‘HAMED GENERAL TRADING & COMPANIES REPRESENTATION LLC’와 아부다비 현지에서 세일즈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년 만에 개최된 ADIPEC에서 국내 중소기업 수출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프리미엄 한국관’을 설치․조성하고, 참여기업 각각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샘플 및 3D 홀로그램 모형을 영상콘텐츠와 함께 전시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시장을 찾은 해외바이어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대형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최근 유행하는 한류 문화콘텐츠를 상영하는 등 한층 강화된 전시․홍보전략을 펼쳤다.

이에 따라 지원사업 참여기업들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전시장 분위기와 경쟁사의 제품을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으로 확인하고, 한국관을 찾은 해외바이어와 활발한 1:1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석유가스산업 관련 제품 특성상 부피‧중량이 큰 제품을 해외 현지로 보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가 참여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효과를 강화해 만족도를 높였다.

BTS, 손흥민 등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홍보영상과 함께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활용한 현장 이벤트로 1만여명이 넘는 바이어가 한국관을 방문했다.

전혜숙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온라인 비대면 수출마케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오프라인 전시효과와 온라인 상담효과를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이번 ADIPEC 전시회에서 프리미엄 한국관을 선보여 온‧오프라인 투 트랙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했다”며, “내년에도 오프라인 전시마케팅에 온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출지원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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