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애)가 17일부터 지방자치법 제41조 및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집행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본격 돌입했다.

완주군의회 행감특위가 열린 첫날 이경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집행기관이 한해동안 추진한 업무 전반에 대해 적정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불합리한 제도는 개선하고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등 군정의 감시 및 통제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하여 군민의 복리증진과 군정발전을 도모해 달라”고 밝혔다.

박성일 군수는 “의원들의 협조 속에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며, 신 완주의 밑거름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했다”며 “이 모든 과정이 협치의 과정임을 인지하고, 행정사무감사에 성실히 임해 고견과 의견제시를 받아 들이겠다”고 전했다..

인사말과 간부공무원소개가 끝나고 완주군 전반에 관한 군수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첫 번째 질의에 나선 정종윤 의원은 “우리 완주군의 목적과 방향성은 뚜렸하지만, 완주군만의 정체성이 부족했다”며 완주군의 정체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박성일 군수는 “취임 후 정체성 개발을 위해 많은 용역 등을 통해 노력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며 “완주군의 우선 목표는 군민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개선에 두고 전반적인 기반을 닦은데 노력했다”고 답했다.

또한, “기반조성 이후 정체성 부분에 대해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향후 역사성 등을 검토하여 의회와 군민의 의견을 받아 해결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임귀현 의원은 “우리 완주군이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 중 비봉폐기물 이전 등 폐기물 관리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지 의지를 알고 싶다”고 질의하고, “지역의 사소한 민원이 집단민원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행감시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 했는데 아직까지 미진한 것 같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박 군수는 “환경문제를 깊이 인식하지 못해 발생한 사태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환경문제를 더욱더 꼼꼼히 챙기고, 비봉 폐기물문제는 주민의견을 받아 투명하게 공공에서 주도적으로 관리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작은 민원부터 놓치지 않고 해결해 관내 집단 민원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담 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해결 하겠다”고 전했다.

서남용 의원은 “관내 거주 공직자가 50%미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요청했다.

유의식 의원은 “4차례의 군정질문을 통해 완주군 전체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함께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군정의 방향을 어떻게 잡고 갈 것인지와 점점 나빠지고 있는 재정자주도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박 군수는 “지리적 입지와 환경을 활용해 군민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투트랙으로 노력할 것이며, 재정자주도 향상을 위해 법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인숙 의원은 “산업단지 관련 대기질에 대한 민원이 꾸준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관련해 인구밀집지역에 연료전지 발전설비가 입주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군수는 “둔산리 지역의 악취문제는 많이 개선되어지고 있으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하고, “연료전지발전의 단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며, 향후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찬영 의원은 시책사업과 관련해 과감한 성과평가를 통해 성과가 발생하지 않는 사업과 종료된 사업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리되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윤수봉 의원은 주민참여 예산이 자연마을 위주로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대단위 주거지역인 아파트와 형평성을 맞춰달라고 요구 했다.

최등원 부의장은 “주민의 뜻을 받아 일을 해나가는 상대성이 있어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옥과 석을 가리는 최종적 판단을 하는 군수가 이를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행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25일까지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장에서 실시된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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