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지난달 전북지역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6개월 만에 둔화됐다. 대출 규제 영향이 컸던 아파트 가격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이 발표한 지난달 전북도내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가격은 0.60% 올라 9월(0.69%)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의 주택 가격도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전북 아파트의 경우 0.86% 올라 오름폭이 전월(1.06%)보다 줄었다. 반면 연립주택은 하락(-0.06%)에서 보합(0.00%)으로 올라섰고 단독주택도 0.30%로 전월(0.22%)보다 상승했다.
전북도내 주요 상승지역은 전주시로 덕진구 0.94%, 완산구 0.92% 각각 올라 전북 전체 아파트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북의 아파트 전셋값은 0.73% 올라 전월(0.65%)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북도내 주요 상승지역은 군산(0.88%)과 전주시 덕진구(0.81%)로 나타났다.
주택 임대차 시장 불안정이 계속되며 주택 월세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의 경우 월세가격이 1.01% 올라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은 1.13%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인천은 1.50% 오르면서 전월(1.46%)보다 상승폭을 키웠지만 경기는 상승률 1.33%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월(1.55%)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도 0.88%로 전월(0.92%)보다 축소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90%)과 대전(0.87%), 광주(0.95%) 등이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기준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4억2,386만원, 서울은 8억7,412만원, 수도권 6억2,104만원, 지방 2억5400만원으로 조사됐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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