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청년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로 주목받는 주식회사 청세(대표 이기태)를 방문해 성장 노하우를 배우고 청년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청년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청년이 머무는 전주를 만들기 위한 해법을 찾고자 지난 4월부터 기획·시작한 ‘청년에게 배우다’ 프로젝트의 일환에 따른 것으로 이번이 열 번째다.

조 전 원장이 이날 찾은 청세는 친환경 세탁 스타트업의 대표주자로, 세탁소의 새로운 혁신을 이끄는 O2O 친환경 세탁 서비스 브랜드 ‘청춘세탁’과 생활 제품을 직접 연구개발부터 제조생산, 판매, 납품(OEM/ODM)까지 하는 생활용품 브랜드 ‘청춘생활’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름을 용매로 사용하는 일반 세탁소의 드라이클리닝과 달리, 오직 100% 물과 청세가 자체적으로 연구·제조·생산하는 친환경 특수 세제를 활용해 세탁하는 친환경 세탁공법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세탁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다. 이를 기반으로 청세는 현재 무섭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이끈 이기태 대표는 ‘2020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청세의 걸어온 길을 되짚던 조 전 원장은 “대학교 시절 기숙사에서 세탁물을 모아 세탁소에 가져다주는 세탁 대행서비스를 시작으로 7여 년 만에 독자적인 기술력과 브랜드를 갖추다니 정말 대단하다”며 “시대의 요구를 아는 아이디어에 열정과 집념이 더해진 결과로 이런 청년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토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태 대표는 “창업은 장사와 사업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창업은 없었던 것을 만드는 것이기에 더 많은 청년이 도전하고 이를 통해 우리만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는 다른 지역의 청년을, 기업을 유입시키는 방안이기도 하다. 이런 생태계 구축될 수 있도록 행정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원장은 “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는 청년들이 많더라. 이들이 전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더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에게 배우다를 통해 전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인 청년의 목소리에 집중, 시대의 변화에 맞는 청년 문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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