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과일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과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및 여론 동향(키워드 분석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먼저 과일 소비 트렌드가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타인’을 위한 소비에서 ‘나’를 위한 소비로 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물, 방문, 손님 등 타인을 위해 소비되던 과일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신의 건강, 다이어트, 치료 등을 위해 소비로 변화했다.
또 가격, 영양 성분,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고려하던 것에서 면역력 등 성분 측면과 함께 당도, 간편함 등이 추가로 고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판로 측면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뒤 ‘쿠O’, ‘네이O’ 등 온라인 플랫폼 채널에서의 언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도와 대비해 올해 쿠O 언급은 약 26% 증가했으며 네이O, 마켓OO 등 온라인 플랫폼의 언급도 늘었다.
또 ‘배달의 OO’의 장보기 서비스(B마트)를 이용한 과일 소비 언급이 2019년보다 약 6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아 판로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 복숭아, 수박, 포도의 언급량은 2019년보다 평균 2000여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이색 과일 등장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색 과일의 경우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기존 과일 대비 당도를 높인 과일들이 주목받았으며, 특히 샤인머스캣의 온라인 언급량은 2019년보다 약 200%가량 증가했다.
또 ‘신비복숭아’, ‘킹스베리 딸기’ 등 생소한 형태의 이색 과일도 높은 온라인 언급량을 보였다.
신명식 원장은 “건강, 다이어트, 치료 등을 위해 과일을 소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의 과일 소비 지형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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