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교향악단은 11일 저녁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제250회 정기연주회 '베토벤&브람스'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 '에그몬트서곡'을 시작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정나라 객원지휘자와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씨가 협연에 나선다.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은 1567년 스페인의 왕 필리프의 압제 하에서 반항하다 목숨을 잃게 되는 폴랑드르의 귀족 에그몬트공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역사극이다. 

특히 이곡은 에그몬트 공의 불타는 애국심과 불굴의 기백을 상징하듯 열정적이고 장대하다. 주인공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긴장된 여운을 지니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은 베토벤이 자신의 후원자 겸 제자인 루돌프 대공을 위해서 1809년에 프랑스 군대의 포격이 쏟아지던 빈에서 완성한 작품이다. 

작곡한지 약 2년 반 뒤인 1811년 11월 28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성공리에 초연을 올렸다. 

브람스 교향곡 1번은 그의 첫 번째 교향곡이다. 브람스는 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최소 14년이 걸렸으며, 초고는 1854년에 썼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진행된다./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