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완주군수가 28일 “메타버스 시대와 블록체인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문명 시대가 행정의 혁변을 요구하고 있다”며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 신규 사업 발굴 등 더 고민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설파해 관심을 끌었다.

완주군은 이날 오전 군청 4층 중회의실에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신규 국가예산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23년도 국가예산 신규사업으로 총 83개 사업에 국비 3,461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312억 원 규모가 보고돼 토론 과정을 거쳤다.

박 군수는 이날 “국장이나 부서장 중심으로 규모 여부를 불문하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군정 핵심과제는 물론 정부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나 전북도의 정책방향을 수시로 모니터링 해 국가예산을 담을 공모사업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메타버스가 우리 세계로 성큼 다가오고 있고, 블록체인 기술과 탄소중립 사회, 기후변화 등 행정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두려울 정도”라며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선 한 발만 늦어도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미래 변화 대응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국가예산을 연차적으로 대규모로 담을 수 있는 ‘메가 프로젝트 발굴’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나 뉴딜 등 탄소중립 관련 정부 예산이 갈수록 확대될 예정인 만큼 이 분야 대응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또 이날 유기적 공조체제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발굴 단계부터 전북도 해당부서에 사업설명을 하는 등 공조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균형발전 특별회계 사업(균특사업)의 경우 특색 있는 사업 발굴로 도비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군수는 “위드(with)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해 중앙부처별 계획수립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제, “국비사업 공모가 다수 예상되는 만큼 국장 중심으로 TF 분과별로 내실 있는 운영에 나서 국가예산을 담을 시책 발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박 군수는 “국가예산 사업 발굴의 동기 부여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 성과를 낸 부서나 직원에게 별도의 인센티브 제공 등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강조하는 등 2023년 신규 국가예산을 담을 거대 물그릇 빚기에 적극 나섰다.

한편, 완주군은 2023년 신규사업 발굴과 관련해 △국정과제 등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 사업 △전북도정 핵심전략 연계 사업 △민선 7기 공약 관련 사업 △군민 삶의 질 개성과 균형발전 사업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활성화 사업 등 5대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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