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으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 대한민국 도시재생 일번지임을 재확인했다.
전주시가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으로 지속가능발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방치된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거점으로 탈바꿈시킨 팔복예술공장과 첫마중길 등 ‘전주형 문화재생사업;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으면서다.
전주시는 27일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열린 ‘도시재생 사례공유 발표대회’에서 선미촌 문화재생 프로젝트로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는 60년 가까이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선미촌 문화재생 프로젝트로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지난 2014년부터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에 돌입한 시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폐·공가 매입을 통한 도시재생 거점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물결서사(예술책방), 시티가든(휴식공간), 소통협력공간 성평등전주, 새활용센터 다시봄, 뜻밖의 미술관, 놀라운 예술터, 노송늬우스박물관(마을사박물관) 등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의 점진적인 기능전환을 추진했다.

또 어두운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안등·가로등 설치, 방범용 CCTV 설치, 도로 곡선화·인도 설치, 가로수 식재 등을 진행해 안전한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2000년대 초반 85곳에 달했던 성매매업소는 현재 사실상 영업 중단돼 전국 최초로 성매매업소의 자진폐쇄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선미촌을 서노송예술촌으로 바꾼 힘은 여성인권의 관점, 문화예술의 힘, 주민과의 연대가 핵심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인권과 예술을 주제로 한 시설을 확충하는 등 서노송예술촌2.0 프로젝트를 추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보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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