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쌓아 올린 ‘희망단계’ 새로운 시작 알리다

<삼천뜨란채 공동체·전주&전북 알뜰맘·특별한날·JB드론마니아 4개 공동체 희망 ‘우뚝’> 김장천 기자l승인2021.10.27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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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형 공동체 사업인 ‘온두레공동체’는 크게 3단계로 나뉜다. 이웃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체 사업에 도전해보는 첫 번째 단계인 ‘디딤’, 디딤단계를 마치고, 우수 공동체가 도약하는 두 번째 단계 ‘이음’,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한 결실을 맺는 단계인 ‘희망’이다.
같은 지역, 같은 마을, 같은 생활권에서 이웃과 뜻을 합친 결과, 올해 희망단계로 우뚝 솟은 공동체들이 있다.
‘삼천뜨란채 공동체’, ‘전주&전북 알뜰맘’, ‘특별한날’, ‘JB드론마니아’이 주인공이다. 이 공동체들은 2021년에 선정된 60여개 공동체들의 중심 역할을 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역발전과 주민간 사회연대를 위해 묵묵히 활동하고 있다.

▲삼천뜨란채 공동체
‘삼천뜨란채 공동체’(대표 김영건)는 지난 2017년에 아파트 공동체로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에 디딤, 2019년 이음 단계를 거쳐 올해 희망단계에 올라섰다.
이 공동체는 △아파트 나눔장터 개설 △한여름 밤의 음악회 개최 △어린이 체험 문화 활동을 매년 추진하며 주민 간 소통 활성화를 꾀했다.
이웃사랑 편지쓰기 행사와 층간소음 갈등 줄이기 특강을 통해 이웃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여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적극 펼쳐 작년 11월 환경부 주최의 ‘층간소음 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재활용 분리배출과 음식물 및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어촌마을 자매결연을 맺었던 부안수협과 매년 해수욕장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추진하며 환경보호에 힘써왔다.
공유문화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아파트 내에 공유자전거 10대를 구비한데 이어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전북 알뜰맘
‘전주&전북 알뜰맘’(대표 임소형)은 2019년에 디딤단계로 선정된 후 지역 환경보호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알뜰맘은 지역 주민이 주최가 된 대규모 장터와 바자회 등을 개최하면서 수익의 일부를 연탄 나눔과 불우이웃 성금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전주시 코로나19 상황실에 200개의 빵 전달 △마스크 포장 봉사 및 착한소비 운동 참여 △기부받은 아이스팩으로 보냉조끼를 만들어 코로나19 의료진들에게 전달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 운동에도 적극 동참했다.
지난 4월에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일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기부캠페인을 펼쳤다. 시민들이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아이스팩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면, 미리 준비한 선물꾸러미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주 북일초 인근에 ‘도당산작은도서관’이라는 시립작은도서관을 개관해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의 소통 공간도 마련했다.

▲특별한날
‘특별한날’(대표 이보람)은 전주 신동초 학부모들로 구성된 공동체로, 아이들 대상 페이스 페인팅 재능기부를 위해 2018년 결성됐다. 이듬해에는 ‘경력단절 주부들의 일자리 창출’이란 목표로 온두레공동체 디딤단계로 발을 내딛은 후 현재는 희망단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공동체는 다양한 행사현장에서 메이크업 재능기부와 페이스 페인팅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작년과 올해엔 ‘청소년 진로·직업 체험’ 등도 가졌다.
무료로 진행된 청소년 진로·직업 체험은 총 10개의 프로그램(메이크업 아티스트,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에 10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했다.
특별한날은 올해 아파트 공동체로 선정된 ‘송천자이회’의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대상 뷰티 메이크업, 네일아트 및 마스크 페인팅 체험을 진행하며, 공동체 간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파급력 있는 시간을 가졌다.

▲JB드론마니아
‘JB드론마니아’(대표 김문구)는 도내 드론 활용 비행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드론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2015년 결성됐다.
이 공동체는 △전주시 원도심 마을계획 수립동 마을영상 △지리산 삭도 △진안군 지역 안내 영상 등 드론을 활용한 지역 홍보영상 촬영 제작에 참여하고, 드론의 대중화를 위해 각종 행사에서 드론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이 드론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방제드론 및 무인항공기 법령 교육 및 대형드론 비행교육을 수료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1 드론비행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엔 전주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전시장 설치 과정 및 행사 전체 촬영에 참여했으며, 10월 중에는 창원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전시장 촬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처럼 희망단계 공동체들은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뚜렷해진 공동체성과 탄탄해진 회원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회원들만의 단순한 모임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지역사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건강한 지역상생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전주시에서도 공동체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장 컨설팅 △동별 공동체 간담회 △동별 삼삼오오 사업 △미디어(동영상) 제작 교육 △1:1 전문가 컨설팅 △공동체 이해 교육 등을 꼽을 수 있다.

양명숙 시 마을공동체과장은 “전주시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희망단계 공동체들이 온두레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올바른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며 “지역의 모범이 되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김장천 기자  kjch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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