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효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나는 물렁기다(신아출판사)’를 펴냈다. 

고향에 대한 애정을 시 한 편, 한 편에 담아낸 김 시인은 자연에 뿌리 박고 성장하는 꽃과 열매를 글감으로 삼았다. 

소박하지만 맛깔스러운 언어로 고향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시인은 단순히 느낌이나 장면을 나열하는 전개 방식이 아닌, 시 속에 다양한 감정을 불어넣어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까지 전달한다. 

시인은 책머리에서 “많은사람들이 농촌은 희망이 없다고 도시로 떠났다. 그러나 나는 농촌은 꿈과 희망이 있고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해왔다”면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또 그렇게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집은 7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71편이 실려 있다. 자연과 고향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느껴지는 시들은 물론, 삶에 대한 반성과 감사를 꾸밈없이 표현해냈다. 

호남중·고,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성효 시인은 월간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36년간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옥조근정훈장(대통령)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