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골절 수술 후 재활운동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 꿀팁’> 전라일보l승인2021.10.25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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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교수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 <사진1> 사례1의 MRI

슬개골은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도르래와 같은 역할을 한다. 즉, 무릎을 굽힐 때는 대퇴사두근이 늘어나면서 강한 힘을 발휘하도록 하고, 무릎을 펼 때는 대퇴사두근이 작은 힘으로도 무릎을 펴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스포츠 활동을 할 때 무릎관절이 효율적인 일을 수행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낙상이나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의 과도한 무릎굽힘 시 슬개골 골절의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사례1(49세, 남)은 자전거 낙상으로 인하여 좌측 슬개골이 골절되었으며(사진1), 핀과 와이어로 연결하는 고정수술을 받았다(사진2). 수술 후 3주부터 3주 동안 무릎 위까지 통깁스를 하였으며, 수술 8주가 경과된 이후에 재활운동을 위해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무릎관절의 각도는 신전 5°, 굴곡 95°로 매우 제한된 상태였으며, 대퇴근육의 좌우둘레는 2.5cm 차가 있을 정도로 위축되어 있었다. 그리고 슬개골 주변에 부종이 많았으며, 체중부하가 어렵고 목발에 의존하더라도 절룩거림이 심하였다. 단계별 재활운동을 8주 동안 실시한 결과,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였다. 회복까지는 총 16주가 걸린 셈이다.

▲ <사진2> 사례1의 수술 후

사례2(37세, 남)는 자전거 낙상에 의한 슬개골 골절 진단으로 나사 3개로 고정술을 했다(사진3,4). 수술 8주가 지난 후 재활을 위해 내원하였으며, 내원 당시 무릎신전 각도는 8°, 굴곡각도는 45°로 매우 심각하게 제한된 상태였고  근위축 및 부종과 압통이 심한 상태였다. 2개월 동안의 재활운동을 한 결과, 무릎관절 각도가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정상보행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는 총 16주가 소요되었다.

상기 두 개의 사례의 경우 수술 기법과 관련없이 9주부터 재활운동을 실시한 경우에는 재활2개월이 지나야만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사례3(40세, 여)은 배드민턴 중 슬개골 골절로 핀고정술을 받았다. 수술 후 통깁스는 하

▲ <사진3> 사례2의 수술 전

지 않았고, 3주부터 반깁스를 한 상태에서 누워서 하는 다리들기와 발목 굴신운동과 같은 운동을 수술 3주부터 실시하였다. 퇴원 후에는 무릎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목발을 짚고 보행을 했으며, 본격적인 재활운동을 위해 수술 6주가 경과된 이후에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무릎 슬개골 주변으로 약간의 부종이 있었지만, 굽힘 각도는 135°로 정상범위였다. 그러나 대퇴근육의 둘레는 3.2cm 차가 있을 정도로 근위축이 심하였다.

재활운동은 대퇴근육 강화를 위해 일주일에 2일, 체중지지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4주 만에 정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랐다. 수술부터 일상으로의 복귀까지는 총 10주가 소요된 것이다. 

▲ <사진4> 사례2의 수술 후

상기 사례를 볼 때 슬개골 골절 후 고정술을 받았다면 수술 3주 이후부터는 반깁스를 한 상태에서 누워서 발목운동을 실시하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들어올리는 대퇴근육운동을 하는 것이 무릎관절의 각도를 회복하는 데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수술 후 6주가 경과되면 관절가동범위 확보를 위해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의 근막이완을 실시하고, 비체중지지 상태에서의 대퇴근육과 장딴지근육운동 그리고 점차적으로 체중지지 상태에서의 근육운동을 하는 것이 회복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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