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전라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장

대한민국에 메타버스 광풍이 불고 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같은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가능한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기술적으로 완벽한 메타버스 서비스가 이루어진다면 인간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소통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경제적 부와 정신적 행복감을 선사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메타버스 수준과 현황을 보면 우리 인간의 경제,사회,문화적 삶을 가상세계에서 똑같이 실행하면서 감흥을 얻기 위해서는 더 완벽한 기술과 서비스가 개발되어야 하며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가상현실 서비스의 초기 도입 단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디지털라이프 서비스 시대에 글로벌 선진 국가들과 수도권에 비해 기술,시장,자본,전문인력에서 열세인 전북만의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는 무엇일까? 전북만의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어떻게 해야 빠르게 기획, 개발, 서비스 하여 전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그에 대한 방안을 아래와 같이 제시해 본다.

첫째. 전라북도만이 보유하고 있는 농식품, 관광, 문화 등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인적·물적 인프라와 자원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기획 후 실행하여야 한다.

둘째. 전북형 메타버스 기획, 개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도내 기업과 전문가를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지원·양성하여야 한다.

셋째.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자가발전적인 서비스이며 미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 후 집중 투자 육성해야 한다.

넷째. 경제적 가치 즉 수익성과 경제 및 관광 유발 효과가 명확하게 있어야 한다.
현재 전 세계 메타버스 성공 서비스의 핵심 고객인 청소년과 가상현실 속 새로운 인간 생활중심 공간 서비스라는 특성에 적합한 전북만의 특화되고 경쟁력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는 ‘새만금 잼버리 메타버스 서비스’ 이다. 전라북도는 171개국 5만여 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지구촌 청소년 대축제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개최를 앞두고 있다.

메타버스의 가상공간에 잼버리 행사장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과 그 가족들에게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의 문화·관광·산업자원을 활용한 잼버리 콘텐츠를 개발하여 2022년부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메타버스 프리 잼버리 대회’를 열어 서비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전라북도를 알리고, 기술·시장 선점 및 전북 기업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잼버리 세대인 전북 청년들에게 메타버스라는 신 세계의 무한한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부터 산·학·연·관이 빠르게 ‘새만금 잼버리 메타버스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여 전북의 미래를 위한 새 세상을 선도해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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