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된 전북지역 사업 현황.

국토교통부가 최종 확정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에 전북의 숙원사업이었던 '노을대교' 등 도내 16개 사업 1조3609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특히 제3차 계획 10건(7739억원)과 제4차 10건(1조81억원) 반영으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점을 비추어 볼때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28일 국토교통부가 2018년부터 수립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제5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전국적으로 검토대상 177건 20조6506억원 중 총 116건 10조355억원이며 500억원 이상 일괄예타 사업은 56건 7조7050억원, 500억원 미만 비예타 사업은 60개소 2조3305억원이다.
이중 전북지역 사업은 총 16건 1조3609억원이 반영돼 전국 8개도(권역) 중 금액 및 건수 모두 4위로 타 시·도와 비교해 인구, 교통수요 부족 등 절대적으로 불리한 여건하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반영된 16개 사업은 관광활성화, 교통사고 감소, 교통두절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민원발생이 끊이지 않았고 사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으로 5차 계획 반영으로 지역발전과 주민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이번 성과에 대해 민선 6기 이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대응을 위해 과거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위해 2017년부터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을 통해 '전라북도 도로안전개선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해 제5차 계획에 반영·건의할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발굴된 사업의 합리성과 타당성을 확보했다. 

핵심사업인 노을대교 건설을 민선 6기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지역 공약사업으로 반영시키고 2018년 제5차 계획의 국토부 수요조사에 대해 56개 신규 사업구간을 발굴·제출하는 등 물량 공세를 통해 1차 검토대상으로 20개 구간이 선정되는데 성공했다.

또한 전북연구원 정책연구과제 선정·추진을 통한 KDI 논리적 대응, 지역정치권의 대정부 압박 등 측면지원, 도 지휘부의 끊임없는 정부 건의와 과감한 결단, 실무진 노력 등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일괄예타 최종 관문인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종합  평가(AHP)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빛을 발한것으로 평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제5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사업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 등 앞으로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핵심사업인 노을대교 건설사업의 설계와 건설, 준공에 이르기까지는 모두가 하나되는 노력없이는 우리가 희망하는 관광명소, 명품교량으로 건설이 쉽지 않을 것이다"며 "지난 7월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과 노을대교 등 두 가지 소중한 가치의 자연스러운 조화와 공존을 위해 모두의 양보와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을 관보에 고시함으로써 최종 확정하고 향후 5년간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연차별로 기본설계 추진 등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구간 내 고난도 공사인 해상교량이나 해저터널 신설이 필요한 고창 해리~부안 변산(국도 77호선)과 남해 서면-여수 신덕(국도 77호선), 신안 비금-암태(국도 2호선) 3개 사업은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기본계획 수립 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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