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 속에서도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의 공사 수주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에서 국내 건설공사액은 264조 9000여억원으로 전년 264조 7000여억원보다 0.1% 가량 늘어난 2000여억원이 증가한데 반해 전북지역 건설업체 공사액은 지난해 9조 2000여억원보다 1.8%(2000억원) 가량 증가한 9조 4000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북도는 건설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19년에 하도급지원팀 조직을 신설해 건설업체 및 자재생산업체 관련 홍보 책자 제작 및 공공기관·시군·대형사업장·건설사 본사 등에 대한 홍보활동, 건설업체들의 수주 및 하도급 참여와 지역자재·장비·인력 활용 등을 독려한 성과로 보고 있다.

또 새만금사업 개발에 대해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마련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등으로 인해 새만금지역 대형사업에 도내 건설업체 수주 참여가 15%에서 36% 가량 늘어난 요인도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그간 전북도는 공공기관과 도, 시‧군, 대형사업장, 민간건설사 본사 등 현장 방문을 통한 도내 건설업체의 홍보활동이 수주 확대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에서는 현장 행정을 통한 도내 건설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건설업체 공사액 중 지역 내 공사액은 종합건설업 1조 5100억원, 전문건설업은 3조 7590억원으로 건설업체의 공사액 중 본사소재지 내 공사액 비율로는 전북도가 전국 광역도 중 1위를 차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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