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지난 17일 벼농사 후기 논물관리를 철저히 해서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전라북도에서 대부분 재배되고 있는 중만생종은 현재 벼가 여무는 단계인 등숙기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벼 등숙기의 물관리가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동화작용으로 잎에서 생성된 전분이 이삭으로 축적되는 시기이므로 물 걸러대기를 실시해서 벼 이삭에 충분한 양분이 공급될 수 있게 해야한다.

물 걸러대기는 뿌리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벼가 익어갈 때 급격히 떨어지는 뿌리의 활력 및 기능을 증가시켜 벼 이삭에 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며 등숙률이 높아지고 완전미 비율도 높아져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출수 후 30~40일경에는 완전 물떼기를 실시해 충분히 벼가 여물수 있게 해야 한다.

논물관리와 함께 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적당한 수확 시기는 논 전체의 벼가 90%이상 익었을 때로 전라북도에서 대부분 재배되고 있는 중만생종의 경우에는 출수후 55~60일경이 적당하며 내년도 종자로 사용할 벼는 약간 빠르게 수확해야 한다.

특히, 이병주를 제거한 포장과 금년도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깨씨무늬병 등이 발생하지 않은 건전한 포장에서 수확한 종자를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

수확한 벼는 높은 온도에서 말리면 밥맛이 떨어지고 종자의 발아율이 낮아지는 등 품질이 나빠지므로 일반용은 45~50℃에서 종자용은 40℃이하의 온도에서 서서히 말리도록 해야 한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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