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새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지난 1989년부터 줄곧 감사원에 몸담아온 감사 전문가로, 1963년 감사원 개원 이후 감사원 내부 출신 인사가 원장 후보로 지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식견과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8회)를 거쳐 총무처, 내무부, 서울시, 인천시에서 공직생활을 한 뒤 1989년부터 줄곧 감사원에 몸담았다.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감사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및 인준안 표결 등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새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

새 감사원장 후보자 지명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감사원장직을 전격 사퇴한 지 7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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