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고창~부안을 연결하는 노을대교 건설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하는 명품 어촌마을 육성에 나선다.

13일 도에 따르면 노을대교가 완공되면 고창~부안간 교차관광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사업 시행과정에서부터 양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고 환경문제는 최소화 하기 위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 진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노을대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주변에 분포돼 있는 뛰어난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신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활력소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곰소만 주변은 변산반도, 선운산, 내소사, 해수욕장, 자연휴양림 등 각종 명소들이 있어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곰소젓갈 등 특산품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보완·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더욱이 최근 제10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전북 부안군 곰소 천일염업'은 바둑판 모양의 독특한 경관을 지닌 전북지역의 유일한 염전인 곰소염전에서 80년 가까이 전통방식 그대로 소금을 만드는 소중한 어업유산으로 연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천일염은 인근의 곰소젓갈마을에 공급되고 있어 관광자원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새만금 갯벌 매립 후에도 유일하게 보존된 줄포만 갯벌생태공원과 고창 갯벌체험시설 등을 중심으로 습지의 중요성과 갯벌 보존을 알리는 생태계 자연학습장으로써 지역 홍보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인근에서 2023년 개최되는 새만금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함께 관광객이 유입되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어렵게 일궈낸 노을대교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안과 고창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의 신규 관광상품 개발로 인하여 주변 지역까지 경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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